2012년 9월 18일 화요일

Google Android 개발자 간담회 후기

9월 17일 월요일, 구글 코리아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들과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http://googledevkr.blogspot.kr/2012/09/google-android.html

상당히 많은 분들이 참가신청을 한 것 같아 보였는데, 한정된 장소 탓에 참가를 못하게 된 분들도 있었던 것 같지만, 운좋게도 저는 참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작시간은 6시. 비교적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다들 일찍 오셨더군요.


발표 내용은 다양했고, 개발자로써 역시 첫번째와 두번째 세션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첫번째 세션은 Definitive Android Design.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이미 많이 들은 이야기라 식상하게 들렸을 수도 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는게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와 실제 수치 등을 들어가며(48dp 는 약 9mm 라든지) 상당히 구체적인 경우들을 이야기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1000피트 뷰로 이야기 하지만, 가려운 곳은 1피트까지 내려가 주는 기분이었달까요?
두번째 세션은 What's new in Android? 라는 주제로, 젤리빈에서 있었던 변화들을 이야기 했는데, 역시 Project Butter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Google IO 영상으로 한번 들은 이야기지만, 다시 들으니 좀 더 이해가 잘 되고, 모호하던 부분이 좀 이해되더군요.

세번째, 네번째 세션은 각각 Using In-app billing at Google Play, How to get featured 라는 제목으로, 구글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비교적 짧은 시간으로 발표를 마치고 주로 QnA를 가졌습니다.

발표는 영어로 진행됐지만 다들 잘 알아들으시더군요. 전 잘 못알아듣겠던데... 그래도 발표자들께서 또박또박 천천히 이야기 해주는 편이어서 그나마 몇마디는 알아들었습니다.
QnA도 영어로 진행됐고, 몇몇 분은 한국어로 질문하시고 행사를 진행하신 권순선님께서 영어로 이를 옮겨주시는 형식을 취하기도 했는데, 발표자 분들이 한국어로 한 질문을 이해해 버리기도 했습니다. 역시 개발자는 만국공통인 걸까요.

저는 갤럭시S3가 ICS면서도 기본 앱들은 액션바를 안쓰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메뉴키를 유지한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메뉴키 없애도록 강제할 생각은 없는가 하는 질문을 던졌는데, 안드로이드 개방성 특성이고, 강제로 메뉴키 없앨 계획은 없다고 역시 유연하게 답변하시더군요.
저 또한 강제적으로 메뉴키를 없애려 한다면 실망했을 것 같긴 하지만 너무 유연하고 일반적인 답변은 재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죠. 그렇다고 거기서 리누스 토발즈가 nvidia에 세번째 손가락 보여준 것처럼 Samsung에 f... 뭐 그러길 바란 것도 아니긴 하지만요 ;)

발표가 다 끝나고 나서는 자유롭게 갈사람은 가고, 할 이야기 있는 사람들은 발표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in-app billing 쪽이 역시 인기가 좋더군요.

저는 남들 이야기 하는거 들어보기도 하고, 그간 개발자 모임에서 낯이 익은 능력자 개발자 분들과 이야기 좀 더 하고 몇분들과는 자리를 옮겨서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좀 하고 돌아왔습니다.

상당히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고, 항상 개발자들 위해 물심양면 노력해 주시는 구글 코리아와 권순선 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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