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8일 일요일

monkeyrunner에서 MOVE 타입 이용해 복잡한 입력 재현하기


monkeyrunner를 이용하면 아주 간단하게 안드로이드 기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OVE 이벤트를 지원하지 않고, 단순히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의 drag만을 지원하고 있었기에, monkeyrunner를 이용해 사람의 입력을 똑같이 재현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해서, MOVE 이벤트를 지원하도록 monkeyrunner를 약간 수정, AOSP에 컨트리뷰션했고, 곧바로 merge 되었습니다.
(https://android-review.googlesource.com/#/c/50991/)

그리고 한참 잊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어떤 외국인이 최신 버전 monkeyrunner에서 해당 기능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어떻게 쓰면 되는지 스택오버플로에 질문을 올리고 제게도 메일을 보냈더군요.
(http://stackoverflow.com/questions/18161416/android-monkey-runner-touch-with-move)

확인해보니 당연하게도 해당 기능이 최신 버전 monkeyrunner에는 들어간 채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해서 간단한 예제를 작성, 공유했는데, 여기서도 공유해 봅니다.


단순히 touch 함수에 DOWN, UP 처럼 MOVE로 타입만 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

2013년 8월 9일 금요일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간만의 하루키 작품, 한권이라는 비교적 적은 분량에 이틀만에 읽어버렸네요.

기존 작품들이 너무 잔혹했던 것도 같지만 그에 비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덜 자극적인 편이라 약간 아쉬우면서도 가볍게 읽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열린 결말임에도 관련 추측을 위한 떡밥이 너무 제한되어 있어 조금은 너무 짧고 정리가 덜된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렇다 해도 역시 하루키 특유의 맛은 분명하게 내고 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짧게 읽기엔 좋은 책 같네요.